첫번째 이야기/하루의 기록

이 죽일놈의 늦잠!!

레이아린 2008. 9. 7. 01:49
뭐, 한 두번 있는 일도 아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날 오는 택배는 (받지 못했을 때) 왜 이렇게 서러울까요.
받으면 그것만큼 입이 찢어지게 좋은 날도 없는데.. llorz  (단순한 세상살이-)

입금 해놓고 다음 주에서나 받을거라는 예상을 깨고, 토요일 아침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을 때 다녀가신 우리의 집배원 아저씨 ㅠㅠ

문 앞에다 월요일 아침 재 방문 한다는'우편물 도착 안내문' 하나 붙여두시고, 사라지신 집배원 아저씨!!

연락처가 있었다면 뭐, 1층 가게에 맡기셨겠지만..
전화나 문자가 없는 걸로 봐서는 아마 겉 봉투에 연락처가 없었겠지요~

조금만 일찍 일어 났더라면 월요일 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잽싸게 받아 읽을 수 있었을 텐데..
잠에 취하면 누가 두드려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는 이 죽일놈의 버릇은...

택배의 미덕인 기다림을 이틀 씩이나 보내게 하는 구나아~!

그나저나, 문득 세상이 무서워 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주변에서 '묻지마 살인미수'가 일어났다는건...
뉴스로만 접하던 거랑은 또 다른 공포. 랄까..

멀찍이 말하면 (내가 졸업하고 입학 한 경우니 후배라기에는 뭣하지만 쨌든)고등학교 후배.
좀 더 가까이 말하자면 김동생의 동창(이라기 보다는 전 짝꿍?)

아직 범인이 안 잡혔다는 사실과 피해자는 벌써 3명이라는 것과 여자만 노린다는 것에 더 공포.

세상에 세상에...
길을 물어 본 뒤 뒤돌아 서는 순간 찔러버린다니....
어디 무서워서 길 물어보는 사람에게 길을 가르쳐 줄 수 있을까.
심지어 길을 물어볼 수나 있을까.

그저 흉흉한 세상이 안타깝기만 하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더 많다지만 걸어다니기도 무서운 세상이 올까 무섭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