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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서 쓰여지다- 폴더의 첫번째 글!

여태 여러개의 글들을 썼지만
책의 일부에 들어간 유일한 글.
나를 비롯해
5명이 함께 만든 소설 엔솔로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이야기구나.
(느긋하게 두 발 뻗고 있다가 마감에 쫒기는 누구나가 그러하듯 마감일이 다 되서야 허겁지겁 쓰게되었던...)
 
이 것 때문에 작년에는 서울에 한, 두달에 한번 꼴로 꼬박꼬박 올라갔었던 것 같다.

표지도 만들어 놓았는데, 처음 하는 일이 다 그러하듯-
이런저런 문제로 쓰이게 된 건 그림 뿐.

2007년 8월 18일 행사 당일,
부스 현수막으로 만들어져 붙어있는걸 보고는 얼마나 민망했었는지.

내용은 공개 블로그에 올리기도 제법 민망하기도 하고 누군가 구입해서 본 분도 계실 것이기에 본문을 올리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니까 역시 기각-

하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건... ㅠㅠ
가장 좋았어야 할 글이... (마감에 쫓기어 바쁘게 썼다지만..) 다른 글에 비해 도리어 못 해 보인다는 거?

찬찬히 인쇄된 글을 읽어보니 어법은 물론이거니와 ' 난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쓴 것이냐' 라는 것이 파박 들어나는 글을 첫 페이지 부터 작렬 ㅠㅠ
대표적인 예가 하나
'....입학 하는 아이들은 늘어나면서 교사와 학생간의 인원비율이 늘어나기 시작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머릿수에 당해내지 못한 교사들이....'
어느나라 어법이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스에 자리잡고 앉아 읽어보다가 '이게 뭡니까!!' 라는 말을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었다.

1학년 때 교육학개론 책 보면서 이상하게 말이 꼬여있는 부분을 비웃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지는 순간.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봐도 부끄럽고, 후기는 더 부끄러운 그런 책.

'후(後)에 좋은 추억이 되겠지' 라며 참여했었는데 뭐, 확실히 추억은 추억이 된 것 같다.

올해는 서울 갈 일이 있으려나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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