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지각을 할 뻔 했습니다.

이번 주는 내내 피곤하긴 했지만..
설마하니 알람도 못 들을 정도로 시체처럼 잘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밤에 잘 적에 동생한테
엄마 오면 내일 주말근무라고 전해줘 하고 잠들길 백번 생각해도 백번 잘 한 것 같네요. ㅠㅠ

엄마가 아니었으면 출근 시간 지나고 일어날 기세로 평소보다 40분은 늦게 일어난 오늘. ㄷㄷ

얼마나 놀랬던지 눈이 확 떠져서 물 먹을 겨를도 없이 씻고 스킨 로션만 바르고 ㅠㅠ
허겁지겁 튀어나왔습니다. ㅠㅠ (날씨는 왜 이렇게 구려서 사람을 지치게 할까요?)

꼭 이렇게 상태 안 좋고 초췌한 날에는 아는 사람이라거나 동창들을 만나게 되던데... ㄱ-
항상 베이스+컨실러로 가리고 다니던 다크서클은 진하게 내려와있고(ㅠㅠ)
여전히 피곤에 쩐 상태로 시간은 더럽게 안가고, 심지어 점심시간 까지 깜깜 멀었네요.

으으...
자고 싶다. ㅠㅠ


내 사진은 사라지고 자리하는 요츠바 :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은... 문학->전공으로 넘어갔네요. ㄱ- (하지만 재미가 없어 ㅠㅠ)

책 사고 나니까 한 달 뒤에 개정판 나오던 더러운 현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상가상으로 내용까지 바껴서 사람을 환장하게 만들던 기억이 벌써 1년도 넘었네요 ㅠㅠ !!
끝까지 안 사고 결국 도서관에 있는걸 집어와서 봤는데...
어.. 음.. 역시 도서관 책으로는 공부할게 못 됩니다. 전공책은 역시 사서 봐야 해요.

필기도 못하고 뭐 하나 옮겨적으려고 하니 내 손이 먼저 나가겠네.
뭐, 한 두번 있는 일도 아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날 오는 택배는 (받지 못했을 때) 왜 이렇게 서러울까요.
받으면 그것만큼 입이 찢어지게 좋은 날도 없는데.. llorz  (단순한 세상살이-)

입금 해놓고 다음 주에서나 받을거라는 예상을 깨고, 토요일 아침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을 때 다녀가신 우리의 집배원 아저씨 ㅠㅠ

문 앞에다 월요일 아침 재 방문 한다는'우편물 도착 안내문' 하나 붙여두시고, 사라지신 집배원 아저씨!!

연락처가 있었다면 뭐, 1층 가게에 맡기셨겠지만..
전화나 문자가 없는 걸로 봐서는 아마 겉 봉투에 연락처가 없었겠지요~

조금만 일찍 일어 났더라면 월요일 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잽싸게 받아 읽을 수 있었을 텐데..
잠에 취하면 누가 두드려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는 이 죽일놈의 버릇은...

택배의 미덕인 기다림을 이틀 씩이나 보내게 하는 구나아~!

그나저나, 문득 세상이 무서워 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주변에서 '묻지마 살인미수'가 일어났다는건...
뉴스로만 접하던 거랑은 또 다른 공포. 랄까..

멀찍이 말하면 (내가 졸업하고 입학 한 경우니 후배라기에는 뭣하지만 쨌든)고등학교 후배.
좀 더 가까이 말하자면 김동생의 동창(이라기 보다는 전 짝꿍?)

아직 범인이 안 잡혔다는 사실과 피해자는 벌써 3명이라는 것과 여자만 노린다는 것에 더 공포.

세상에 세상에...
길을 물어 본 뒤 뒤돌아 서는 순간 찔러버린다니....
어디 무서워서 길 물어보는 사람에게 길을 가르쳐 줄 수 있을까.
심지어 길을 물어볼 수나 있을까.

그저 흉흉한 세상이 안타깝기만 하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더 많다지만 걸어다니기도 무서운 세상이 올까 무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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