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졸음을 쫒아내지 못하고 둘러본 주위는 전멸.
열성적인 선생님과 맥을 추지 못하는 학생들.
"강의가 자장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잖아."
--/ 단문묘사 40제 : 60자열성적인 선생님과 맥을 추지 못하는 학생들.
"강의가 자장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잖아."
워낙 잠이 많은 탓도 있겠지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집중해서 배우는 과목이 있는가 하면,
참으려 참으려 해도 자동으로 눈이 감기는 과목도 있다.
1학년 때 교양과목으로 억지로 듣게된 '영상 속의 러시아 문학' 이었나.
멋도 모르고, 비디오를 본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과목.
듣도보도 못한 영화들을 보면서, 신나게 졸았던 기억 밖에 없다.
비디오를 본다고, 커튼도 쳐, 불도 꺼줘, 의자는 푹신푹신-, 에어컨까지 빵빵-
안 잘래야 안 잘 수 없는 그런 분위기. llorz
덕분에 시험은 멋지게 말아먹고 B가 떠버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니!!)
그 뒤로는 러시아 관련 과목은 듣지 않겠어! 라고 생각한 것도 한 순간.
다음 학기에는 중앙아시아의 역사를 듣고 있는 자신을 발견. llorz
마찬가지로 시험은 멋지게 말아먹었지만, B+이라 다행일까-
배운거는 무의식 중에 꽁꽁 감추고, 시험기간에는 결국은 독학?!
인터넷을 뒤져서 자료 찾아내고 혼자 난리법썩-
(이상하게 전공보다 교양에 힘은 더 들이고, 막장 점수 llOTL)
아니, 그 이전에 들은 교양과목보다 잠이 쏟아지는 극히 '이론'적인 과목들.
(이래서 고등학교 때 국사, 세계사- 그렇게나 싫어했는데-ㅠㅠ)
> 그래놓고 3년동안 사탐 선택과목을 세계사 치다가
수능 치기 두어 달 전부터 사회문화로 급 선회한 막장 인간 <-
지난 성적표를 응시해도, 전공과 코딱지만한 관련도 없는 과목의 점수는,
공부를 하나, 안 하나 불 만족스러운 점수 [크악!]
............ 응? 왜 이런 곳으로 이야기가 빠져버렸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똑같은 과목이라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 따라 달라지는 마음가짐.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나한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역시 목소리!
여자 남자를 떠나서 느릿한 말투와 움직임이 없으면 잠자기 최적화-! (다들 공통사항일까?)
난 나중에 잠 오지 않는(?) 선생님이 되어야지..
... 음, 별로 수업할 일은 없으려나?? 'ㅅ'ㆀ
마무리로 삼천포로 빠져서...
난 어딜가나 목소리가 문제! llorz
어느 순간 이상형의 1순위가 목소리가 되어버렸다 ㅠㅠ
(그리고, 제작년 쯤 부터 성우에 빠져들어버린 나 <- 점점 막장의 길을 걷는 중인가..)
덕분에 목소리가 또랑또랑하다거나 취향(?)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귀가 쫑긋- 정신이 번쩍
그래서, 이노파파의 목소리에 여지껏 빠져있는지도....
어째서, 아빠보다 나이도 많은데다, 일본인인거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무엇보다 비슷한 목소리라도 좋아 /ㅅ/
옆에서 들어봤으면 소원이 따로 없을지도... 라는건 최큼 그런 발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