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은 눈을 잠깐 붙이는 것도 힘들었다.

5월 23일 아침은 유난히 바빴다.

그리고...

시험을 마치고 엄마를 기다리던 버스정류장 앞에서 전화를 한통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 죽었대!!"

위성DMB를 급하게 틀어 뉴스를 보다가 집에 도착하자 마자 급히 컴퓨터를 켰다.
포털사이트의 검색순위는 정말 농담이 아니구나. 현실이구나 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했다.

23일, 24일, 25일, 26일, 27일 하루도 빠짐없이 그렇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했다.
그렇게 좋아하던 분도 아니고, 바쁜 생활에 관심 밖의 인물이셨건만...

그냥 듣고 있던 음악이 슬퍼서일까, 시험결과가 기대 이하라 그런 걸까.
생전의 사진을 한장 한장 보는데 이상하리만큼 많은 눈물이 흘렀다.


지금 인터넷에서 불거지고 있는 수 많은 의혹들.

하지만 TV,신문을 비롯한 언론은 의혹에 관한건 침묵한 채 '자살(自殺)'로 단정짓고 있다.
의혹은 의혹대로 정확한 진상규명이 필요하겠지만, 눈에 거슬리는 이 것.

타살설마저 염두에 두고 퍼뜨린 것은 아닐까... (관련 글은 아래 링크로 대체)

떡밥을 물지 말아야 하는 이유
우울한 노무현 전 대통령 타살설

인간이란 존재는 완벽하지 못하다.
그렇기에 다수가 말하는 것이라고 정확한 것도 소수가 주장한다고 해서 정확한 것도 아니다.
그저 개개인의 입장일뿐..

옛 말처럼 죽은자는 말이 없고,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시 불러올 수도 없다.
정말 이 세상에 '귀신'이 '영혼'이란 것이 있어 영혼을 불러내어 대화를 하거나
땅의 기억을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덧없는 생각도 한번 해본다.

강한자에게 강했고, 약한자에게 약했던 분이여.


이제 그 누구의 눈도 귀도 손도 닿지 못하는
머나먼 그 곳에서 평안하소서...



이 짧은 글 하나 쓰는 것도 왜 이렇게 힘든지... 마음이 아픈지.....
내가 더 나이가 먹으면..... 더 성숙해지면 알 수 있을까..??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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