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추석은 혼자 집에서 지내기로 결정난 상황이고, 시험일까지 D-60 일.
앞으로 어떻게 할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공부해야지' 라는 막연한 것이지만,
정상적이라면 모든 과목의 정리가 끝나고 죽어라 문제를 풀어야 할 때지만.. 허허

말 하기도 난감할 정도로 준비는 덜 된 상태.
시험 전 의 징크스 답게 온갖 산만한 짓은 다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llorz
아프리카Tv로 명탐정 코난 무한 돌려보기. 놀러와, 예능선수촌, 해피투게더, 황금어장, 무한도전, 패밀리가 떴다, 1박 2일, 우리 결혼했어요, 미스터리 극장을 비롯한 버라이어티 재방송으로 다 챙겨보기..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현실. llorz

설상가상으로 블로그는 물론이거니와 싸이월드 미니홈의 다이어리 까지 아주 열심 열심.
(별 생각 없던 포도알 모으기에 전념 한다던지 뉴스는 또 왜 그렇게 보고 싶은지 ㅠㅠ)

시계를 보고는 "어? 11시 50분이네? 12시부터 해야지." 라던 것이
"어? 12시 3분이잖아? 그래 12시 10분 부터 하자" 의 반복 (어머니!)

그렇게 10분, 5분, 30분 연장하다보니 하루가 그냥 지나가는데
24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 구나. 와하하하하하하-

작년처럼 나중에 발등에 불 떨어지면, 노력하려나?

하아아-
이래선 될 것도 안 될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약속을 하기로 했다.

포스팅 하고 싶어도, 블로그 외면하기.


뭐, 이럴 수록 더 불타오르는 자신을 너무 잘 알고 있긴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몇 주 째 방치되어 있는 다이어리에 적어둬야지. 이히히-

그런고로 포스팅은 2,3일에 한번 씩- (이라지만 참을 때 까지는 참을 예정!)
이라는 것을 우측의 D-day가 0이 되는 날까지 늘려가야지-!!

올 초보다 자신은 많이 없어졌지만,
일단 하는데 까지 하는게 '나' 다운 거니까 온라인 게임 광렙하듯 학업에 충실한 모습!

야하하하하- 다녀오겠습니다.



졸업을 하고, 4달 째-
여전히 갈팡질팡 하루에도 수십번씩 왔다갔다 하는 마음에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오랫만에 학교 홈페이지에 들러 1학기 부터 마지막 8학기까지의 성적들을 하나하나 뜯어봤다.

학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했던 관심 외 분야의 교양이 있는가 하면,
전공, 그리고 전공에 관련된 교양과목, 마지막으로 교직이수를 들어야만 했던 교직과목.

천천히 걷던 1학년, 총총걸음으로 바빴던 2학년, 열심히 달린 3학년, 힘빠진 4학년.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 때보다 더 빨리 지나간 것 같은 대학교 생활 4년.

남은 것은 졸업장과 정사서2급 자격증과 사서교사 자격증.

상위권의 성적으로 졸업을 했지만 남은 것은 다른 아이들과 다를 바 없다.

3학년 때까지만 해도 목표는 졸업하는 그 해 '선생님'이 되어 있는 것.
막상 필사적인 준비가 필요해야 했을 4학년 때는 과제다, 시험이다 라는 것에 치여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이 현실-

원서를 쓸 때도 어딜 쓸까 갈팡질팡 하다가 넣게된 부산/경남.
수능 때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으로 신청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오산이었다.

강원도, 경남을 제외하고는 무조건 '방문접수'

애초에 지원할 생각이었던 경기도는 '교양한문'도 떼지 못한 상태라 좌절-
비겁한 변명이라고 느끼면서도 스스로에게 위로를 해야만 했다.
교수님의 기대를 저버린 것도 미안했지만, 역시 스스로가 한심해 지는 그 기분.

4년 만에 처음으로 기대에 어긋나버린 결과.
붙을거라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하지 않았지만, 점수를 확인 후의 타격은 생각보다 컸다.
그래도 2학년 때부터 3년간 배웠던 '교육학 과목들'

당시에는 '아- 싫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 발목을 잡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3개월 째 끙끙되고 있는 이놈의 교육학!!

교육학자들은 무슨 이론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건지...
몇 사람만 덜 태어 났다면... 좋았을 껄!!!

학자들이 한 사람, 두 사람 늘어날 때마다 지끈지끈 아파오는 내 머리..!

장마가 시작되어 창밖에 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내 마음은 참 그래요.

남은 반년도 어디, 열심히 해보자!! 라며-
당분간 포스팅은 중지 - :D 
겨우.. 겨우 맞춰놓은... 생활리듬이...

인터넷 때문에 다 깨져버렸음 ㅋㅋㅋ

4.9총선을 기점으로 3시에 나서 11시에 일어나는 사태 발생.. ㅠㅡㅠ

자신, 이러면 곤란-

그런고로 며칠만 컴퓨터와 멀어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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