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한 두번 있는 일도 아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날 오는 택배는 (받지 못했을 때) 왜 이렇게 서러울까요.
받으면 그것만큼 입이 찢어지게 좋은 날도 없는데.. llorz  (단순한 세상살이-)

입금 해놓고 다음 주에서나 받을거라는 예상을 깨고, 토요일 아침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을 때 다녀가신 우리의 집배원 아저씨 ㅠㅠ

문 앞에다 월요일 아침 재 방문 한다는'우편물 도착 안내문' 하나 붙여두시고, 사라지신 집배원 아저씨!!

연락처가 있었다면 뭐, 1층 가게에 맡기셨겠지만..
전화나 문자가 없는 걸로 봐서는 아마 겉 봉투에 연락처가 없었겠지요~

조금만 일찍 일어 났더라면 월요일 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잽싸게 받아 읽을 수 있었을 텐데..
잠에 취하면 누가 두드려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는 이 죽일놈의 버릇은...

택배의 미덕인 기다림을 이틀 씩이나 보내게 하는 구나아~!

그나저나, 문득 세상이 무서워 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주변에서 '묻지마 살인미수'가 일어났다는건...
뉴스로만 접하던 거랑은 또 다른 공포. 랄까..

멀찍이 말하면 (내가 졸업하고 입학 한 경우니 후배라기에는 뭣하지만 쨌든)고등학교 후배.
좀 더 가까이 말하자면 김동생의 동창(이라기 보다는 전 짝꿍?)

아직 범인이 안 잡혔다는 사실과 피해자는 벌써 3명이라는 것과 여자만 노린다는 것에 더 공포.

세상에 세상에...
길을 물어 본 뒤 뒤돌아 서는 순간 찔러버린다니....
어디 무서워서 길 물어보는 사람에게 길을 가르쳐 줄 수 있을까.
심지어 길을 물어볼 수나 있을까.

그저 흉흉한 세상이 안타깝기만 하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 더 많다지만 걸어다니기도 무서운 세상이 올까 무섭기도 하다.
모르는 전화번호는 안 받아! 라는 주의지만 그 마저 무너뜨리는 한 가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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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왔다!!


거짓말이 아냐. 오늘 비몽사몽 상태에서 알람인 줄 알고 슬라이드를 올렸다 내리려는 순간,
  눈에 확 들어온 그 글자. '** 우체국 집배원'

잠 든지 고작 3시간 흘렀을 뿐인데 평소에는 아무리해도 떠지지 않던 눈이 번쩍 뜨이고
말문이 트이는 순간-

'네! 지금 집에 있어요!' 으흐흐흐흐흐흑
아기다리고기다리던EMS!!
내일 쯤 도착하리라 생각하고 정말 비참한 모습(OTL)으로 있었는데 ㅠㅠ
퉁퉁 부은 눈과 반질반질한 이마, 고문당한 듯한 양반 상투머리(..)에 새파란 머리띠... llorz
지금 생각해보니 굉장히 부끄럽다 ㅠㅠ

그래도 쪼아~!
서명도,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문 걸어 잠그고 들어오자 마자 완전 흥분!!

내 손에 들어오길 얼마나 기다렸던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세상 어느 하나 부러울 것 없다-! (라고 택배를 받을 때마다 생각하는 나.)

그리고, 아래 이야기는...
그저 있을 수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생각하던 이야기가......
나에게 현실이 된 비슷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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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고는 우유아주머니가 왜 택배를 받아??! 라고 했는데.. 골 때린다 ㅠㅠb

보통 집에서 택배를 받을 때 부재중이면 경비실에 맡겨두곤 하는데...
지난 번에 한번 한진택배 기사분의 문자 한통에 빵 터졌다.

'한진택배입니다. 부재중이셔서 소화전에 넣어두었습니다. 3/1 7:54 pm'

3월 1일이면 부산으로 내려온 그 날.
(이 후로 집에 간건 4월 9일 투표하러 잠깐 갔던거니까 5개월이 지난 지금 상자조차 뜯어보지 못한 나의 만화책!! 설마 설마 파본 같은건 아니겠지! 라는 굳건한 믿음! ㅠㅠ)

소화전 안에 토끼밥이 들어있어서 마른 풀 냄새가 흠뻑 남아있었을 텐데...
/ 이 후 소방서에서 점검했을 때 울려퍼진 (소화전에 온갖 잡동사니를 넣어둬서 혼났다는) 경비아저씨의 노한 음성. /

그러고 보면, 불 조심! 이라고 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소화설비,
그리고 있다하더라도 사용법조차 모르는 경우에는 말짱 꽝-!

지금은 없어진 과목인 교련시간에 배웠던 기억은 나는데..
기억 속으로는 혼자서 소화기를 분사하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요즘 꼬꼬마들은 교련이 뭔지 알까?)

음.. 그나저나 왜 택배이야기에서 소화기 이야기로 삼천포로 빠진걸까... ~_~;;
먼저, 초대장 에 관한 이야기!
지난 번에 초대장을 드린 세분 중 한 분이 블로그를 생성하지 않아,
초대장 회수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생성하고 싶으신 분께 드릴 예정입니다. :D)

* 생성하실 블로그 주제와 간단한 이야기 남겨주시면 한 분에게,
오후 5시 전에 초대장 보내드릴께요~ ^^*

* 비밀댓글로 내용과 이메일을 반드시 적어주세요!!

그리고, 본격 포스팅-!
어제 침대에서 뒹굴고 있다가 전화가 오길래
'전화 올 사람 없는데 누구지?' 라며 봤더니 모르는 번호-
마침 몇 달째 기다리고 있는 택배가 하나 있으므로 그건가 싶어 전화를 받았더니
'역시 택배기사분!'

잠시 후 집으로 도착한 기사분으로 부터 받은 상자는
기다리고 있던 물건이 아니다!!  '그럼 이건 뭐지?' 라며 운송표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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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민망하게도 받는 사람 이름에 닉네임 작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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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사람은, 다음커뮤니케이션!!





















혹시 e하루616 경품인가? 라고 잠깐 생각하다가
그걸 다음에서 보낼 이유가 없잖아? 라며 그 생각은 패스-

몇달 째 기다리고 있는 택배도 다음을 통해 당첨된거지만,
그건 해당 업체에서 배송한다고 했으니 패스- (게다가 거기선 하타케양도 아니고..)
>> 그러고 보니 올해는 이벤트 당첨이 잦았다!

그럼 뭐야? 라며 상자를 막 흔들어 보니, 뭔가 묵직한 것이 쿵쿵-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뜯어보니...

멋지다! 티스토리!! ㅜ▽ㅜb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빠르군요!
게다가 '마케팅 송군' 님으로부터의 엽서!
올해도 작년만큼 서울에 가면 좋을 테지만,
2008년의 반이 지난 지금 서울행으로의 계획은 전 무(無)
서울에 가게 되면 시간 맞춰서 꼭 커피차 만나고 싶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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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초대장과, 수첩, 손수 적어준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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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초대장!

어쨌거나 마침 필요하던 무선노트와 초대장, 무사히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침 쓰려고 준비해둔 편지지와 봉투도 있겠다. 후다닥 글을 쓰고 보니
난 이런날을 예상이라도 했던걸까?
봉투와 초대장의 이 흡사한 크기! (3명 분의 편지지는 사지 않아도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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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을 넣고 나니 두툼해진 봉투-!
우표를 한 장더 더 붙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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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3개월 전만 해도 한번도 끊이지 않고 연락을 하던 친구였는데,
바뀐 주소를 물으려 했더니 소식이 없다-! ㅠ_ㅠ)/
4월까지만 해도 근황을 물으러 평소에 접속하지 않던 싸이에 들러 주더니,
건강히 잘 있는건지...

어쨌거나 오프라인 친구들에게는 편지와 함게 오프라인 초대장을-!
그나저나, 음- 잘 사용해줄까? .... 으음... 사용 해 주겠지?
(기껏 초대장을 보냈는데 만들지 않으면 난 몹시 슬플지도 llorz)


배포하는 초대장은 온라인 초대장입니다 ^^*
* 초대를 원하시는 분은
비밀댓글로 이메일 주소와 생성할 블로그의 주제, 그리고 그냥 간단한 이야기만 적어주시면 되요 ^^*

회수되었던 초대장은 샐러드기념일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이틀 간 블로그가 생성되지 않을 경우 다시 초대장은 회수됩니다.
초대장이 도착하지 않았을 때에는 스팸함도 열어봐주세요 ^ ^
여름이다! 라고 해서 구입하기로 생각한 옷과 샌들.

작년에는 뭐 입고 다녔지? 라고 생각 할 만큼 입을만한 여름옷이 없다. (어떻게 된 일인가. lllorz)
그래서 뒤져본 작년 여름 사진은... 엥? 저 옷은 어디갔지? 랄까..
집에서 떠나 있으니 없을 수 밖에 없나. 엄마가 택배로 보내준 옷들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 이지만..

집으로부터 보내진 옷들은 지금 입기에는 너무나 짧은 나시. ㅠㅠ
(게다가 내 것이 아닌 옷이 거의! 김동생!!!)

어차피 날씨가 더워진 요즘 방에만 콕 박혀 뒹굴거리고,
오늘 부로 오랜 방황을 마쳤다지만, 그래도 옷은 필요한 것 같다.

마음에 드는 걸로만 여기저기서 클릭해대다 보니...
주문정보에 떠있는 배송 중 7건.
게다가 배송추적을 해보면 오늘 중으로 5군데에서 택배를 받을 예정이다.
같은날 한꺼번에 7개를 받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학교 기숙사에 있으면서도 가장 많은 갯수가 한꺼번에 3개를 받은 일이었는데... 음..
얼른 왔으면 좋겠다. 비록 용돈의 1/3이 이상이 사라져 버렸지만... 흑흑

학교 방학 할 때쯤 되면, 도서관 가서 공부해야지 ~▽~
연회비를 까지 내고 만든 도서관 출입증 이건만...
두어번 갔던 도서관은 날 만족시킬 수 없었다.

분명 문정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책은 보이지 않는다. ㅠㅠ
(죄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이거나 오래된 책)
> 적어도 개정이 된 책은 들여와야 하는거 아냐? 학생들, 뭐하고 있어? 희망도서가 괜히 존재하나??

대구에 있는 우리학교가 그립다.
반짝반짝... 음.. 까지는 아니지만 일단 신식 건물이니까 ㅠ
게다가 제법 전공에 관한 책들도 찾는 건 몇 권 빼고 다 있고 없더라도 쉽게 구해서 읽을 수 있었는데...
(이래서 학생이 좋은걸지도..)

5월 26일 교수님으로 부터 세번 째 문자가 도착했다.
졸업했음해도 불구, 임용고시를 준비한다고 한달 에 한번 정도 문자를 보내주시는 센스-

작년 11월 30일
별 준비도 하지 않고 무작정 응시했던 임용고사 이틀 전날,
교수님으로 부터 보내온 문자는 괜히 죄책감을 느끼게 했다.
초심을 잃어버린 내 자신에게 화가 나버렸달까..

그리고 4월 28일
슬럼프에 빠져 미친 듯이 컴퓨터로 광우병 관련 뉴스와 암울한 정치계 소식에 밤잠을 못 이루고 있을 때
받은 두번 째 문자는 딱 반나절만 제 정신을 차리게 해주었다.

한달 쯤 후인 5월 26일
꽤 늦은 시간에 일어나니 도착해 있는 문자 하나. 그리고, 오랜 방황은 드디어 끝이 났다.

그리고, 오늘
KDC랑 DDC, 그리고 각 조기표.
다 외우고 있었는데 한 달이 조금 넘게 지났다고 머릿속 에서 새하얗게 불타버린 듯 가물가물한 기억.
그러고 보니 펜을 잡는 게 얼마만인가. 글씨 쓰는 것 마저 어색한 것 같다.
다시 숫자놀이에 빠져보자.
000 총류 010 도서학, 서지학 020 문헌정보학 030 백과사전 ................ 990전기
001 지식, 학문, 일반 003 시스템, 004 전산학.... 음.. 여기까진.. 머리의 한계가 오기 때문에 일단 패스.. 일까..
진심으로 불행 중 다행이랄까..

하루만 늦었어도.. 끔찍하다...
환율... 캐 안습이다.
어제까지도 분명 간당간당 980엔 대를 유지하고 있더니만, 이야 1000엔 돌파 -ㅂ-)/

그나저나, 뭥미 *젠택배..
본가에 있을 때도 '유일'하게 배송 후 3일 만에 도착하는 배송불만을 보이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_-
연락도 없이 그냥 건물 1층에 있는 마트에 맡기고는 문자 하나 보내는 센스를 보이다니..

눈이 빠져라 전화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무슨 짓이냐. llorz

역시 우체국 아저씨들이 짱이다. -ㅂ-b (제일 친절하다구)

하긴 저번에 배송 된게 안 와서 지식인을 검색했더니 택배사의 문제인가..
아니면, 그 택배사의 기사분들이 집중적으로 불친절한건가.... [흑흑]

아직도 미스테리한 3일 배송. 상식적으로 택배하면 1박 2일 아닌가?
휴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도서산간지방도 아닌데... =ㅅ=

어쨌거나 오늘은 어버이날!
일단 고시생의 신분, 집에 가지도 못 하고, 낮잠에 취해 있다가 문자 한통-

고등학교 때까지도 꼬박꼬박 카네이션을 사다 드렸는데,
대학교에 입학 한 뒤로는 단 한 번도 카네이션을 드리지 못 한 것 같다.

대학교에 가면 언제나 자유로울 거라 생각했지만, 타지로 간 나에게는 그렇지도 않았고,
졸업 한 뒤, 다시 집을 떠나 타지로 온 나에겐 또 다시 여유를 찾을 수가 없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고등학생 시절, 그 때와는 다르지만 또 다른 고민.
내가 가고 싶은 길로 끝까지 갈 수 있겠지? ^ ^

지금 가지고 있는 이 작은 행복, 오랫동안 유지 되었으면 좋겠다.

처음과 끝이 몹시 달라진 말 그대로 두서없는 글이 되었지만 결론은
힘내라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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