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그러고 있어?"
갑작스레 들려온 말에 아이가 깜짝 놀란 듯 창가에서 떨어져나와 놀란 눈을 깜빡였다.
"아니, 얘가 말을 거는 것 같아서.."
방긋 웃으며 시선을 거두었다.

--/ 단문묘사 40제 : 65자

취업준비를 한다며 따로 나와서 공부를 한지 6개월이 다 되어 가는 지금,
예전에는 없었던 버릇이랄까, 하나의 습관처럼 자리잡은 것이 하나 있다.

3월 초 반 부모님이 사주고 간 허브와 선인장.
화분을 통해 개미가 기어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베란다에 내 놓은 허브는 물을 열심히 준 탓인지 아니면 원래 잘 자라는 건지
자랄 만큼 다 자라고, 짙은 향도 뿜어내더니 5개월이 지난 이번 달 초부터 시들시들하더니
완전히 갈색으로 바래서 시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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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달에 한번 정도 물만 주면 되는 선인장은 여전히 건재하다.

새로 생긴 습관이라는 것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만들어낸 외로움일까... ~ㅅ~

하루에 한 번씩 의미없는 말을 건네는 자신을 발견하고 말았다. llorz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하는 것도 사람이 할 짓이 못 되고,
혼잣말을 하는 것도 어색하고, 선택한 것일까- llOTL

주말이야 버라이어티들 챙겨보면서 작은 챗창에서 시청자(.?)들과 떠들고 논다지만,
가장 최근에 본 친구라 해도 4개월 전 이야기.. llorz
(인생 왜이렇게 살고 있냐.)
다들 취업해서 잘 살고 있는데 혼자 궁상맞은 백조가 되어 고시준비를 하고 있는데, 하아-

날짜가 다가올 수록 긴장은 커녕 점점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
마음을 다잡기가 이렇게 힘들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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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짤빵은 마비노기의 부캐(요리사)
인벤만 쓸떼없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 밀가루빵반죽과 소면 들-
은행에 넣고 싶어도 결재를 하지 않았으니 그건 그저  꿈일 뿐 ㅡ3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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