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가족끼리 해맞이 가자! 라는 약속을 했었는데
2010아빠가 감기 몸살에 걸리는 현실. (ㅠㅠ) _ 그래서 함께 하지 못했다.
2010년 12시가 땡 하자 마자 한 일은 원어데이 물건 확인 후 단문묘사.
그리고, 새해 문자를 보내려고 했더니 병신같은 휴대폰. 문자 전송 안되는 풍경.
결국엔 새벽 6시까지 그렇게 막혀있더니, 나중에는 통화도 안 되더라. ㅋㅋㅋㅋㅋㅋ ㅠㅠ
미친듯이 동생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서 통화가 뚫린 후에야 문자전송도 OK!
(자판 병신인 휴대폰으로 문자 적는다고 고생꽤나 했는데 날린 문자만 16통. ㅠ)

해맞이는 거의 6,7년 만에 간 것 같다.
옛~ 날에 보러 갔다가 위치 선정을 잘 못해서 뜨는 해를 못 본 뒤로 (ㅋㅋ) 처음 가본 것 같다.

하여튼, 해맞이 보러 갈꺼라는 일념하에 뜬눈으로 밤샘 성공.
(나의 체력은 아직 죽지 않았어!!)

집에서 나서기전 운동화를 신음에도 불구하고, 미칠 듯한 고통. (ㅠㅠ)
어제 많이 걷는게 아니었어!!!!!

쩔뚝거리면서 해가 전혀 없는 밤바다도 구경하고, 사람도 구경하고..
기념품 받을 거라고 줄 섰다가 거기서 날 샐 것 같은 풍경. 헐.

그래도 아주 늦게 가지는 않은 탓에 해가 뜨기 30-40분 전에 기념품까지 다 챙겨받고,
해 뜨는 걸 볼 수 있었다.

날아라 풍선!

카운트를 세고 풍선을 날림과 동시에..

산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는 태양. 우왕ㅋ 굳ㅋ

미치도록 춥던 몸이 금새 녹아내렸던 것 같다. (여전히 춥긴 했지만..)

이것이 진짜 후광




마창진 통합을 위해 공동으로 개최한 해맞이라고 한다.
줄 서 있는데 옆으로 다가온 아저씨가 악수를 청하길래 잉? 하면서도 악수를 하고,
'저 사람 누구야?' 했더니 '마산 시장님.' ^.^

간지폭풍의 '거북선버전 패밀리마트!'

해가 완전히 뜨고나니 드러나는 사람들. 끝이 안 보이는 줄. (후덜덜)


하여간 집에서 나온지 약 2시간 30분 만의 귀환.
부대 안에 주차했던 차들이 한번에 나가는 바람에 약 30분을 제자리에서 지체!

차 안에서 기다리는 동안 우걱우걱 먹은 떡과 귤 덕분에 종일 고생했다.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만 했던 적이 있던 요트.(하지만 조를 짜서 한다는 말에 그냥 포기.)

알록달록한게 참 예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기념품만 손에 한 아름 안고...


이번 해 맞이로 배운 사실은,
다음에는 해맞이를 가게 되면 절대 그 전 날 많이 걷지 말자
- 서 있는 것도 힘이 든다.
행사 끝나기 5분 전에 나오자.
- 차 막힘에 멀미난다.
빈 속에 떡을 먹지 말자.
- 체한다.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떡실신.
눈을 뜨니 내가 봤던 해는 이미 저 산 너머로... ^.T

새해 아침은 해 보고 와서 잠으로 게임오버.

2010년도 신나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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