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Dream

한동안 원피스 챙겨보느라 소홀하게 보고 있던 촛불집회..
볼 거 다 챙겨보고 다시 눈을 돌리고 보니... 진짜 최악이다.

이제 광우병이 문제가 아니랄까... 말 그대로 광우병은 발판이었을 뿐...
줄줄이 터져나오는 것들은 하나 같이 병신 같다.

내 생애 최악의 실시간영상.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한 고등학교 때나 배웠던 내용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다.

언론통제에 이어 전파방해는 대박임.
라디오로만 듣고 있는게 다 인 상황.

안 그래도 무너지는 학교도서관이라는 것 때문에 신경쓰여 미칠 것만 같은데..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심지어 경찰이 취재나온 NHK 외신 여기자를 한국인으로 착각해서 때렸다고 한다.

아니, 그 보다 큰 문제는 경찰이 '폭력'으로 진압한다는 걸까나..
게다가 사복경찰은 방패로 사람얼굴 찍기를 연습하고 있다고 한다.

별로 믿지도 않았던 민중의 지팡이라던 경찰이지만 완벽한 정부의 끄나풀이 되어버린 현실.
아, 경찰이랑 의경은 다른건가..?!

.. -_-
귀 막고 눈 가리고 있는 정부.
아, 보이고 있으니 저런 억압을 하는거니 귀만 막았을라나..

한심한 나라다. 아니 한심한 정부다.

이 새벽까지 대통령 잘 못 뽑은 죄로 잠도 들지 못하고 촛불집회에 나간 많은 사람들,
그리고 신경이 쓰여서 잠 못 이루고 있는 다수의 사람들...

물이 고이면 썩는다. 지금의 정권을 말하는 것 같다. -_-

라디오에서 '몸 조심하길 바랍니다.' 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지금 현실이 조금 서글프다.

그나저나 사라진 카메라맨과 진중권 교수는 어디로 가버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