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귀던 정.."
풀린 눈으로 노래를 부르는 아이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눈길이 매서웠다.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오늘은 졸업식 일주일 전.

--/ 단문묘사 40제 : 순수하게 한글만 60자! - 묘하게 어렵다.

고등학교 이후로는 억지로 시키진 않지만, 기억 속의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는
꼭 하는 노래연습.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하면서 친구들과 속닥속닥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를 하며 (라고 지식즐에 나와있는데,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 잘하며 같은 나)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후배들이 부르면, 졸업하는 학년은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 나라의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합창이냐 -_-;;)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들도 이 다음에 다시 만나세

나는 어디있을까요?

교수님과-!!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굳이 얼굴을 가릴 필요는 없겠지.

뭐랄까-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졸업식 당일에
듣거나 부르면
느껴지는
찡~~ 한 마음.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러했는데..






대학교 졸업식은..  내가 알고 있는 졸업장 풍경을 무너뜨렸다.
큰 기대는 안 했다지만, 해도해도 너무했어. ㅠ)/
남는건 사진뿐이야라는 말이 굉장히 어울리는 그런 날,

하지만, 뿌듯했던 건 졸업장과 , 정사서 2급 자격증, 사서교사 자격증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