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연말과 새해가 겹치는 12월 31일 늦은 밤.
추운 날씨에 거리는 텅 비고 삼삼오오 짝을 이룬 사람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있는 식당 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낮 처럼 실내는 환했다.

여기저기서 술잔을 부딪치는 소리가 나고 웃고 떠드는 분위기가 한창이다.

그 때 한 테이블로 쭈뼛쭈뼛 다가오는 여자.
붉어진 얼굴과는 달리 여자에게서는 알콜 냄새가 나지 않았다.
시선을 느낀 여자가 수저가 들어간 소주병을 내밀며 크게 말한다.

"새해를 맞이한 기분은 어떤가요?"

여자의 일행이 있는 테이블에서 시작된 웃음은 그리 넓지 않는 식당에 울려퍼졌다.
모든 시선이 이 곳으로 쏠려있다.

"나쁘진 않네요."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건 조금 더 먼 이야기.

한 글자 제목 첫 시작!

야호! 글자수 제한의 단문묘사 40제에서 벗어났구나!
그래도 길게 쓰면 수습이 안 되니까 더 이상 스토리 전개는 여기서 사절.
(깊게 들어가지 않는 초 단편이 딱인 것 같다!!)

국내에서는 참 찾기 힘든. 제목들.. T_T
창작 제목을 만들기에는 비루한 창작력ㅋ.

아직 많이 비루하지만 처음 썼던 글 보다는 제법 안정된 글쓰기인 것 같다.
하드에 저장된 한글 파일들을 볼 때마다 오글거리는 손발.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개의 갈림길 위에서 지는 석양같은 얼굴로 입술을 달싹였다.
놀란듯 동그랗게 뜬 얼굴이 이내 웃음을 머금은 얼굴로 바뀌었다.
"나도."
두 그림자가 하나로 합쳐졌다.
단문묘사 40제 --// 65자.

이제 65자는 수월하게 잘 맞추는 것 같다.ㅋ
글자를 세면서 딱 65자가 맞아 떨어지면 생기는 이 뿌듯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해라는 말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참 어려운 말인 것 같다.
"응, 그래 나도 좋아해."
"나도 그거 좋아해."
"난 걔가 좋더라."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어중 하나 인 것 같다.

"난 요즘 조권이 좋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럼..
"그래도 정훈오빠가 더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하얀 공간.
흰 침대에 누운 이의 주위로 안타까운 표정의 네사람이 그를 붙잡고 있다.
크게 들썩이는 침대와 공간을 메우는 비명.
너의 고통을 내가 대신할 수 있다면.
단문묘사 40제 --// 65자.
기분이 좋은듯 가르릉 울음소리를 내며 품을 파고드는 모습에 저절로 손길이 닿았다.
차가움에 놀란것 같지만 신경쓰지 않는 다는 듯 하품을 한다. 넌 따뜻하구나.
단문묘사 40제 --//64자

기르고 싶다. 고양이. T_T
하지만, 집에 딸이 고양이를 키우는 어느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와서 결사반대 하는 엄마. l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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