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어? 꿈.. 인가?" 라며 꿈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했다.

눈을 뜨기 직전까지 나는 피자를 먹고 있었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길을 걸으며 피자를 먹고 있었다.)

하여간 길을 걷는 내내 이유없이 피자를 꾸역꾸역 먹고 있었다.
(한 조각을 다 먹으면 또 어디서 생겨나는지 다시 손에 들려있는 피자조각)

같이 피자를 먹으며 길을 가고 있는 이름모를 사람(?)과 피자안에 옥수수랑 양파가 있고, 새우도 있다. 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갔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10여년 전에 졸업한 초등학교의 교문이 보이는 길 건너편.

그 곳에 서서 하루를 있었는지 문득 든 느낌은 '다음 날'이라는 것,

여전히 피자를 들고 있었고, 장소는 지하철 역 앞.
길 건너 교문앞에 있는 누군가를 만나기 싫었는지 난 가만히 그 자리에 서서
손에 들린 피자를 마저 입에 다 집어 넣고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뜨니까 방 천장과 눈을 찌르는 햇빛(<-뭥미)

분명 어젯밤에 '배고파!!' 라며 잠들었었는데...
눈을 뜨니까... 마치 꿈 속에서 먹은 피자를 진짜 먹은 느낌 llorz-
> 그것도 조금이 아니라 배터지게 먹은 그런 느낌..?

덕분에 배가 부르다는 이유로 아침은 그냥 먹은 셈치고 패스.
(이유모를 포만감(?)에 점심 겸 저녁으로 먹어버렸다.)

뭔가 먹는 꿈을 꾼 건 처음 이었는데 꿈에서 먹고도 배가 부를 수 있구나 란 것을 알았다.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 없던 피자를 만들어 먹은걸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오랫만에 텐바이텐에 들어가서 위시리스트를 싹 정리했다.
작년 까지만 해도 100원 짜리를 사도 무료배송이 되던 vip였는데
지금은 제대로 된 쿠폰 한장 없는 옐로우~

그립구나 우수회원샵.
(지름신이 오지 않는 다는 것은 지금 내가 빈곤하게 산다는 것이겠지 - 흠, 그건 좋은건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인터넷비를 납부했다. 다음주 쯤에 날아올 전기세를 생각하니.. 하아-
한달 생활비의 1/4을 차지하는 공과금. 전기세가 오른다는 기사에 한숨이 늘게 생겼다.
인터넷 강의, 동영상 강의를 들어야 하는 입장에, 다시금 지방에 있는 설움.
원래 목표대로 신림동이나 노량진으로 갔더라면..  음..
많으면 많았지 더 적을 것 같지는 않았을거라는 강력한 예감.

하여간 지금 나에게 중요한건 이제 이 고시생 생활도 막바지로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는 것!

야하하하하하하하-

후유비 이후로 바로 데려올 녀석은 이미 이름까지 지어둔 쌍둥이, 나츠 였는데... 'ㅅ'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녀석이 갑자기 급 떠올랐다.

고등학교 시절, 어느 날
날 인형계로 끌여온 언니가 데리고 있던 타입의 녀석들.

한눈에 반해 데려오겠어! 라고 마음먹은 지 5년.
작년에 첫사랑 치우를 데려왔지만, 이미 집에는 먼저 자리 잡고 있던 녀석들만 몇 이냐..

카메라 고장에 이어 집에서 줬다가 다시 뺏은(..) 카메라는 usb를 까먹고 와서 말짱 꽝.
사진을 찍어도 컴퓨터에 올릴 수 없으니 일단 기각 ㅠㅠ)/

쨌거나, 정말정말정말 데려오고 싶었던 스윗루카,
한정 답게 아주 피 토하는 가격이라 포기하고 살고 있었는데...
나는 왜 갑자기 미칠듯이 버닝하고 있는걸까.

다른건 금반 싫증내면서 이건 뭐 질리지도 않고
만화책에 오덕오덕, 피규어에 오덕오덕, 동인지에 오덕오덕, 게임에 오덕오덕,
돌고래에 오덕오덕, 인형에 오덕오덕, 귀여운거, (까마귀도 아니고)반짝이는 것에도..

피규어들이 그렇게 증식되고 어느 날 통장잔고가 20원 된 그 아찔한 기억.
브라이스에, 리카에 안 빠진게 천만다행이로고... llorz

'그 나이에 만화책 보냐, 인형가지고 노냐, 장난감 모으냐'
내가 좋아하는거 좋아하고 모은다는데 뭐가 그렇게 관심이 많은지..
가족도 아니고 도리어 친하지도 않는 제 3자가 더 관심가지니 이거야 말로 난감.
사람에 따라 좋아하는게 다 다를 수도 있는거지 자신의 틀에 고정시키려고 하는건 무슨 이유일까.
대학생이라고 전부 옷에, 머리에, 화장품 등에 관심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사람은 제 좋아하는거 하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정말 오랫만에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D
> 한 5개월 만에 다녀왔나~

역시 언제가도 집 만큼, 가족 만큼 편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ㅡ<)/

푹 쉬고 나니 텐션도 업~!

2개월 가량 포스팅이 조금 뜸해져도 잊지 말아 주세요 :D
공과금 납부.
열심히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은행. (딱 한 달에 한번 공과금 납부하러 가는 그 곳)

낮잠을 좀 과하게 자는 바람에 눈을 뜨니 3시.
눈을 찌르는 앞머리가 거슬려서 이번 달도 어김없이 싹둑싹둑.
그리고, 이번에도 또 말로 표현하기기 힘든 빙구머리(ㅠㅠ) 로 완성 llOTL


쨍쨍 내려쬐는 햇빛을 보면서 모자는 포기.
레이스가 작렬하는 양산을 쓰기 위해서는 모자는 쓸 수 없다! (내사랑 레이스!)
처음 양산을 펼치고는 이걸 쓸 수 있을까- 라던 생각은 어디로 가고,
멀쩡히 잘 쓰고 다니는 데 유리창에 비친 모습을 보면 스스로가 웃기기도 하다.

드레스와 어울릴 듯한 양산의 포스 ㅋㅋㅋ

짤막한 오늘의 일기 끝 '3')/
"왜 또 그러고 있어?"
갑작스레 들려온 말에 아이가 깜짝 놀란 듯 창가에서 떨어져나와 놀란 눈을 깜빡였다.
"아니, 얘가 말을 거는 것 같아서.."
방긋 웃으며 시선을 거두었다.

--/ 단문묘사 40제 : 65자

취업준비를 한다며 따로 나와서 공부를 한지 6개월이 다 되어 가는 지금,
예전에는 없었던 버릇이랄까, 하나의 습관처럼 자리잡은 것이 하나 있다.

3월 초 반 부모님이 사주고 간 허브와 선인장.
화분을 통해 개미가 기어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베란다에 내 놓은 허브는 물을 열심히 준 탓인지 아니면 원래 잘 자라는 건지
자랄 만큼 다 자라고, 짙은 향도 뿜어내더니 5개월이 지난 이번 달 초부터 시들시들하더니
완전히 갈색으로 바래서 시들어 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한달에 한번 정도 물만 주면 되는 선인장은 여전히 건재하다.

새로 생긴 습관이라는 것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만들어낸 외로움일까... ~ㅅ~

하루에 한 번씩 의미없는 말을 건네는 자신을 발견하고 말았다. llorz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하는 것도 사람이 할 짓이 못 되고,
혼잣말을 하는 것도 어색하고, 선택한 것일까- llOTL

주말이야 버라이어티들 챙겨보면서 작은 챗창에서 시청자(.?)들과 떠들고 논다지만,
가장 최근에 본 친구라 해도 4개월 전 이야기.. llorz
(인생 왜이렇게 살고 있냐.)
다들 취업해서 잘 살고 있는데 혼자 궁상맞은 백조가 되어 고시준비를 하고 있는데, 하아-

날짜가 다가올 수록 긴장은 커녕 점점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지금,
마음을 다잡기가 이렇게 힘들 수가 없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 짤빵은 마비노기의 부캐(요리사)
인벤만 쓸떼없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 밀가루빵반죽과 소면 들-
은행에 넣고 싶어도 결재를 하지 않았으니 그건 그저  꿈일 뿐 ㅡ3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