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크리스마스 이브가!!!
이 따위로 허무하게 사그라 들다니 ㅠ_ㅠ

전날 밤 조금 원피스 보다가 조금 느즈막히 잠이 들었었다고 하지만....

눈을 뜨니 진작에 정오는 넘어버린 3시.... 후덜덜 (나 뭐야? ㅠㅠ)

 사실, 집에만 굴러다니는 solo백수(..)인지라 뭔가 약속 하나 없는 하루였지만-
왠지 모르게 그냥 하루가 지나간다는 것이 이상하리 만큼 이상한 그런 하루.

작년 이맘때에 비록 트리는 만들지 않았지만 주방은 반짝반짝 빛 나고 있었는데..
올해는.. '퀭' 한 상태로 이불 하나 뒤집어 쓰고 만화 책장을 넘기고 있는 나의 모습이라거나,

**수술을 한 막내동생의 모습이라거나...

아침부터 학교 늦었다고 소리질러대는 여동생 목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청하다던지...

몇 년 전이더라?

올해는 정말 최악야!! 라며
그린치를 빌려보던 어느해가 기억난다..... -ㅂ-;

그나저나... 자신
언제쯤이면 나 홀로 크리스마스..가 아닐 수가 있을라나?

난 올해도 케빈이랑 보내야 하는거야?
 ...달콤한 케이크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은 지나간 시간이고,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블로그에 방문해 준 You.

..MERRY CHRISTMAS..
5년 전의 일기를 발견했다.
5년전이면 딱 고3 일때!!
일기를 보고 있자니,'아, 나 이때 힘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열심히 하려고 해도 잘 오르지 않는 성적에 대한 한탄이 듬뿍 담긴 일기.

지금이야 킬킬 웃으며 소리내어 읽어보는 글이지만, 당시에 내 심정은 얼마나 절박했을까.

'이 더러운 세상' 이라는 말이 참 많이 들어가 있는 일기... -_-;;

'98년 12월 24일' 이라는 날짜의 카드들도 수두룩하게-
9년-10년정도 지난 카드임에도 불구하고 누군지도 모를 친구들의 카드..
이름마저 까맣게 잊고 있던 친구들.

역시 이래서 뭔가 추억거리가 남아있다는거 참 좋은 것 같다. ㅋㅋㅋ

까마득한 어린시절, 머릿속은 가물가물 하지만
편지가, 카드가, 일기가 남아있음으로 더욱 오래 추억되는게 아닌가 싶다 ~_~ 히히
폐인생활은, 이제 그만 ㅠㅁㅠ/

게임만 하는 것도 이제 하다하다 지쳤다. llOTL
사실은 화석 캐고, 복원하는 짓거리를 한 100번 반복하고 나니... 손이 부들부들-
따고 싶은 타이틀은 안 따지고, 갖고싶은 로브는 안 나오고. ㅠㅠ/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은 또 다른 마음으로, 야금술이나...

라는 것은 진심이 조금 담겨있는 핑계고,
문화생활을 하자! 라고 하며, 한동안 끊고 지내던 판타지소설을 보기 시작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제는 만화책 오늘은 소설 이랄까.

다술에서도 챙겨보는 소설이 있긴 하지만, 역시 인터넷 보다는 종이로 된 책이 좋은 것 같다.

역시 사람이 방 안에만 박혀있는 것.. 좋지 않아~!
가끔은 밖에도 나가주고 해야, 삶이 무료해지지 않지.

으으~ 따분한 하루는 이제 그만! 이었으면 좋겠다.

내일은 또 무슨 즐거운 일이 있을까?

주민등록증을 발급 받고 처음으로 투표권 행사를 한 '대통령 선거'
지난 지방자치단체위원들을 뽑을 때는 부재자투표로 인해 홍보물이 가득 든 봉투를 받긴 했는데,
투표소가 멀다는 이유로, 시민의 고유한 권리인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했었다.

방학을 하고 며칠을 무료하게 지내다가 제대로 차려입고 밖에 나간 것은 처음!
(난 그동안 무얼 했던가.. ㅠㅠ)

외출복(..)도 입은 김에 책도 빌리러 다녀오고, 백만년 만에 군것질도..
(아, 맨날 가족들이 사오는 간식만 받아먹었을 뿐..)

10년도 넘게 전에 다닌 초등학교에 투표를 하러 간 느낌은..

뭐야 이거, 내가 다니던 학교 맞아? 라고 할 만큼 변해버린 모습.
이름도 그대로고 장소도 그대로인데,

내가 10년 전에 뛰어놀던(..) 운동장은 푸른 인조잔디로 변했고.
칙칙하던 건물은 알록달록하게...
친구들이랑 같이 놀던 씨름판(..)을 비롯하여 하늘사다리, 그네, 미끄럼틀, 철봉..
몽땅 자취를 감 춘 채 공사트럭들이 그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다.

봄에는 노랗게 물든 개나리가 있던 곳에는 계단이 생겨있고,
없던 강당과 완전히 바뀐 급식소실..

역시 세월의 힘은 그 무엇도 비껴갈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던 하루-

나만 변한게 아니었구나.
아마 같이 학교를 다니던 친구들도 많이 변했을 테고,
또 그렇게 미래를 향해 살아가겠지. ^^

으쌰-! 내일도 힘내자!
세상도 변해가는데 나 혼자 멈춰 있을 수는 없잖아!

음, 당선된 이명박 후보...
부디, 좋은 나라로 만들 어 주길.. 바랄뿐... 아하하 ;ㅁ;

나른한 일요일~
방학을 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휴일 *-_-*

항상 눈 코뜰 새도 없이 바쁜 학교생활에 찌들려있다가 갑자기 할 일이 사라지니까... 뭐 이래.. [후덜덜]
아무런 소득없이 시간만 낭비하고, 잠자는 시간은 늘어나고, 눈 뜨고 있을때는 컴퓨터, 게임, 만화책- 무한반복

12월 에는 푹~ 쉬려고 했는데...
고작 3일 쉬었을 뿐인데 벌써부터 삶이 무료해지고 있는 것 같다. (이 나이에.. llOTL)

열심히 달려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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