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느 날 문득 다가와 달콤한 말로 속삭인다. 그네들은 달콤한 말에 유혹 당한다.
기묘한 가면을 벗은 그들은 잔혹한 웃음을 띄운 채 새로운 얼굴로 다가간다네.
어제는 한 사람, 오늘은 두 사람, 내일은 네 사람.
내가 사랑했던 그들은 거짓말쟁이.
달콤한 독을 품은 붉은 입술이 오늘도 아름답게 달싹이네.

한 글자 제목 - 거짓말 噓

새벽에는 오글오글. 내일 보면 하이킥 날릴 중2병 돋는 글이 연성됩니다. ^.^-3

어쨌거나 한글자 5제-2 도 무사히 완료!
어둠이 내려앉은 어두운 밤하늘 위로 반짝이는 별 빛에 시선을 두고 손을 뻗어보았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눈부신 햇빛 아래 그 빛을 감추는 그들은 밤이 되고서야 반짝인다.
나의 품으로 내려와 주지 않겠는가. 아름다운 별이여.
소리없는 빛들이 사선을 그리며 떨어져 내린다.
오오, 찬란하게 빛나는…

'그저 바라기만 해서는 얻지 못할 것이야.'
닿지 않는 하늘 위의 달이 차갑게 웃었다.

한 글자 제목 - 밤 夜

밤 하면 밤 하늘! 달! 별!!
그러고 보니 서울에 와선 한번도 밤 하늘을 바라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지칠 대로 지쳐 터덜터덜 걷는 것도 힘든데 하늘은 무슨…ㅋㅋㅋ

이제 야간 수업도 없으니 정줄만 잘 잡고 있으면 밤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을까??

최근 들어 계속 현실 로그오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 서버가 이상하게 안 열리네. ㅠ_ㅠ
엄마 휴대폰 자판이 2번에 이어 0번도 박살이 날 것 같아요.
고장난 에어컨 아래 창문이란 창문을 활짝 열었다.
좁은 공간으로 뜨거운 열기가 채워졌다.
미적지근한 바람 한 점 불어오지 않는 가운데 창문을 닫고 밖으로 나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럽 빼고 한 잔이요."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쓴 커피와 함께 책장을 넘겼다.
에어컨 수리기사가 오기 까지 2시간 전. 휴대폰의 액정이 검게변했다.

한 글자 제목 - 더울 熱

oh oh oh oh
자취할 때는 전기세가 무서워서 마음껏 켤 수 없었던 에어컨이지만 
여기서는 그럴 걱정 할 필요 없다. 공과금? 그게 뭔가요? 우걱우걱

학원에 가면 자리가 에어컨 에서 대각선 아래 자리라. 우와- 찬바람 쌩쌩
가디건을 가져가지 않으면 수업 내내 덜덜덜. 추워서 졸음도 달아난다.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교수님의 '덥다' 드립. 온도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달달달

밖은 몹시 더운데 강의실이 추워서 반바지 입을 수 없는 현실. 으히히

원래는 분명 종강을 하고 일주일의 여유가 있었는데...
빠듯한 일정에 그런게 어딨음? 전공도 교육학도 보강 ㄱㄱ
토요일도 보배로운 보강의 시간. ^ㅁ^
기억도 희미해진 어느 날, 그는 다시 돌아오리라는 약속만 남긴 채 훌쩍 자취를 감추었다.
홀로 남아 기다리는 시간은 참으로 더뎠다.
지금 쯤 이면 돌아오고 있을까, 내일이면 돌아오지 않을까.

셀 수 조차 없는 기다림의 횟수 속에 그녀가 가졌던 찬란한 생명의 불씨가 사그라들었다.
마지막으로 본 풍경은 언제나와 같이 굳게 닫혀있는 문.

너의 목소리는 더 이상 내게 닿지 않는다.

한 글자 제목 - 멀 遠

거리도 멀고, 세월도 멀고 모든게 멀구나.
... 핫챠! 5월 말에 친 모의고사가 생각나네..... ^ ^
내 실력이 내 목표와 이렇게 멀리 없잖아!! 더러운 현실아!!! 라며 한게 엊그제 같은데.
흠, 역시 난 전공 머리만 있나보오.
전공점수가 오르면 뭐하나요. 교육학은 여전히 똥망이요. 글자만 봐도 졸음이 쏟아지네? 'ㅅ'-3
쭈뼛거리며 그녀의 앞에 앉았다.
"먼 길 오느라 고생이 많았지요?"

빙긋 웃으며 그녀는 보석처럼 투명한 붉은색의 차를 컵에 따라 나에게로 밀었다.
"차(茶)라는 것은 말이죠, 향과 맛으로 한 번씩 색다른 맛을 두 번 음미할 수 있답니다."
컵을 조심스레 들어 향을 맡아보았다. 은은하게 퍼지는 석류의 향에 눈을 감았다.
여태 몰랐던 바람의 소리와 풍경의 소리가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고, 산들거리는 바람이 땀에 젖어있던 이마를 두드렸다. 풋- 하는 웃음소리에 눈을 뜨자 그녀가 재밌다는 듯 웃고 있었다.

"식기 전에 마셔요."
차를 한 모금 넘기자 코를 자극하던 향과는 또 다른 향이 입안 가득 맴돌았다.
구닥다리같은 전통이라고만 생각했던 차가 이렇게 좋은 것이었던가.

찻잔을 비우자, 그녀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는 그녀는 참으로 행복해보였다. 나도 이렇게 행복한 일생을 살 수 있을까.
그녀의 긴 이야기가 끝났을 무렵 하늘엔 붉은 노을이 내려앉고 있었다.

"젊은 아가씨가 나이 먹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거 힘들었을 텐데 수고했어요."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하자 그녀는 품 속에서 작은 봉투를 꺼내어 나의 두 손에 안겨주었다.

"어린 잎이랍니다. 아가씨와 닮았지요. 색도, 향도, 맛도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좋을 순간이지요."

그녀의 배웅을 뒤 로 한 채 나는 버스에 올랐다.
한 글자 제목 - 이야기 話

으익!!! 난 이야기에 관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건 어디로 가고 있다냐!!
으헝!! 2차에 대비해 글 쓰는 연습을 하라는 걸 빙자해 오늘도 부끄러운 글을 연성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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