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게 뜬 눈 사이로 수 많은 그림자가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다행이다.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두 손에 쥐어진 따스함에 눈물 한방울이 똑 떨어졌다.
'아, 나 살았구나.'
단문묘사 40제 --//64자"다행이다.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두 손에 쥐어진 따스함에 눈물 한방울이 똑 떨어졌다.
'아, 나 살았구나.'
몸을 사리는 편인 나는, 그다시 의식이 멀어진다고 생각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좀 많이 아팠다 싶을 때는...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도 안 갈 뿐더러 기억도 반은 날아가니까.... orz
많이 아플 적에는 항상 보이는 것들이 비슷비슷 한 것 같다.
열 때문에 시야는 뿌옇고, 머리는 지끈지끈.
극도로 예민해진 귀는 작은 소리도 엄청난 소리로 들리는가 하면
악몽 때문에 제대로 잘 수도 없다.
... 그러고 보니 나 오늘도 악몽 꾸고 일어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의 악몽인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매년 군항제가 열릴 때 쯤이면 많이 아프곤 했는데,
대학교에 입학 한 뒤로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 이 후 군항제 기간 내내 집에 있어야 하는 건 6년만인데... 음..
만에 하나라도 올해도 드러눕게 된다면...
앞으로 군항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트라우마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