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게 뜬 눈 사이로 수 많은 그림자가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다행이다.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두 손에 쥐어진 따스함에 눈물 한방울이 똑 떨어졌다.
'아, 나 살았구나.'
단문묘사 40제 --//64자

몸을 사리는 편인 나는, 그다시 의식이 멀어진다고 생각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좀 많이 아팠다 싶을 때는...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도 안 갈 뿐더러 기억도 반은 날아가니까.... orz

많이 아플 적에는 항상 보이는 것들이 비슷비슷 한 것 같다.
열 때문에 시야는 뿌옇고, 머리는 지끈지끈.
극도로 예민해진 귀는 작은 소리도 엄청난 소리로 들리는가 하면
악몽 때문에 제대로 잘 수도 없다.
... 그러고 보니 나 오늘도 악몽 꾸고 일어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의 악몽인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매년 군항제가 열릴 때 쯤이면 많이 아프곤 했는데,
대학교에 입학 한 뒤로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 이 후 군항제 기간 내내 집에 있어야 하는 건 6년만인데... 음..
만에 하나라도 올해도 드러눕게 된다면...
앞으로 군항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트라우마가 될 것 같다.
나를 배신한 그의 소식을 듣자 가슴이 먹먹해지며 눈동자가 따끔거렸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나를 대신해 울어주고 있었다.
단문묘사 40제 --//61자

묘사한 글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1. 이 바보야!!!!! 으헝헝험아ㅣ셔모ㅓㅁ니성미ㅏ험이 ㅠ이ㅠㅠ
미실이 죽은 뒤로는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있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덕문까지 30보, 덕만까지 10보. 덕만아... 할 때 눈물폭풍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비담.. 왜 이렇게 예뻐 ㅠㅠ
따뜻한 햇살 아래 그녀가 웃고 있다. 손을 뻗었지만, 그녀를 잡을 수가 없었다.
선선한 바람 아래 그가 웃고 있다. 그의 눈은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그를/그녀를 알고싶다.

단문묘사 40제 --//65자

좋아! 핀트에서는 많이 어긋난 듯 하지만 제법 속도가 나고 있다.
이대로만 가보자.

아직 밀린 주제도 많잖아. ㅠㅠ

"저 녀석 소문 들었어?"
힘없이 축 늘어진 어깨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
그때 새하얀 손이 불쑥 나타났다.
"너지? 앞으로 잘 지내보자."
두 소년의 웃음이 맞닿았다.

단문묘사 40제 --//61자

아. 춥다.
소문에 관한 글은 묘사로 끝내지 않고, 단편으로 한번 써보고 싶구나.


감겨있던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며 신비로운 청은빛의 눈동자가 드러났다.
작은 입술을 달싹이며 눈을 깜빡이자 따뜻한 바람이 주변을 감쌌다.
"그대에게 축복을…"

단문묘사 40제 --//64자

역시 '신비'하면 떠오르는 것은 청은색! 시린파란빛이 감도는 은빛!!
단문묘사 40제 드디어 절반 돌파!!

2009년 안에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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